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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나라 한유의 시
    독서, 책, 독후감 2023. 4. 30. 18:01

    당나라 한유의 시

    2006-11-11 19:24:18

    나무가 둥글고 모가나게 깎이는 것은

    가구나 집, 수레바퀴 만드는 목수의 손에 달렸고

    사람이 사람답게 되는 것은 배운 글이 뱃속에 들어있는 데에 달렸네

    글은 곧 부지런하면 가지게 되고

    부지런하지 못하면 뱃속이 텅텅 비게 마련이네

    배움의 힘을 알고자 하면 현인, 우자 처음에는 같았음을 알게 되네

    그가 배우지 못했음으로 인하여 들어가는 문이 마침내 달라지는 것이지

     

    두 집에서 각각 아들을 낳았다고 하자

    어린아이 때는 아주 비슷하고, 다소 자란 다음 모여서 놀 때에도

    같은 무리 속의 물고기나 다름이 없네

     

    나이가 열 두어 살이 되면

    두각이 약간 달라지고 스므 살이 되면 점점 더 벌어져서

    맑은 냇물이 더러운 도랑에 비치는 것처럼

    되다가 나이 서른살이 되어 뼈대가 굳어지면

    하나는 용이 되고 하나는 돼지처럼 된다네

     

    용마는 쏜살같이 달리어

    두꺼비 따위는 돌아볼 수도 없지 

    한쪽은 말 앞의 졸개가 되어 채찍 맞은 등줄기에는 구더기가 생기고

    한쪽은 삼공이나 재상이 되어 고래등같은 집안에서 사누나

    묻노니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고?

     

    배운것과 배우지 않은 것 때문이리라

    금이나 구슬이 귀한 보배라지만 그것은 쓰게되어 간직하기 어렵지

    학문은 몸에 간직하여 몸만 있으면 사용하더라도 남음이 있게 되네

     

    군자와 소인은

    부모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 보지 못하였는가?

     

    삼공의 후손이

    헐벗고 굶주리어 노새도 없이 길 가는 것을 문장이 어찌 귀하지 않으리

    경서의 가르침은 곧 田地와 같은 것이라네

     

    괴어 있는 빗물은 근원이 없으므로

    아침에는 가득찼다가 저녁에는 없어지네

     

    사람으로서 고금에 통하지 않으면

    소나 말이 옷을 입은 격이라 자신의 행동이 불의에 빠지고도

    하물며 많은 명예를 어찌 바라는가?

     

    철은 가을이라 장마비 가시고

    산뜻한 기운이 들과 마을에 이니, 등불 점점 친할 수 있게 되었고

    책을 펼칠 만하게 되었으니, 어찌 아침 저녁으로 유념하지 않으리

    그대 위해 세월을 아껴야지

    사랑과 신의는 서로 어긋남이 있는 것이니. 시를 지어 우물쭈물하는 이를 권면하노라.

     

    (당나라 한유시)  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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