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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의전략]"엉덩이 싸움"
    인생 삶/인생 삶 2023. 11. 14. 19:29

    [내일의전략]"엉덩이 싸움"

    거침없는 상승세 지속…'누가 더 잘 버티는가'가 수익률 결정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117포인트 급등한 부담을 딛고 9일 장중 1890을 넘어섰다. 30포인트에 가까운 급등세였다.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2% 넘게 오름세를 지속했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을 비롯한 조선주도 급등세를 이었다. 저평가된 블루칩으로 인식되며 한국전력도 4%이상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개별종목 매기도 쉽게 꺼지지 않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0%대 급등하며 IT주 부활을 대변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종가는 차익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상승추세는 건재했다.

    조정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초조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 반면 조정의 우려를 외면하고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안도의 깊은 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결국 "주식을 팔 때가 아니다. 일단 주식을 사는 게 정답이다"는 전략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급등한 이후의 기술적 조정을 배제할 수 없지만 단기간에 조정을 만회하기 때문에 '매수후 보유'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래도 많은 투자자들은 걱정한다. 급락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점심에 만난 한 펀드전문가의 말이다. "수많은 주식형펀드가 있지만 그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간접투자가 대중화되면서 서민들까지 펀드를 예금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장 흔히 듣는 질문이 어떤 펀드가 가장 매력적이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주식이 언제 오르고 내릴까'라는 문제만큼 어렵다. 주식 편입 비중을 비롯한 펀드의 성격과 스타일은 제각각이다. 투자자의 성향과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한다. 다만 대세상승 국면인 만큼 투자결정이 비교적 자유롭고, 펀드매니저의 운신의 폭이 큰 펀드가 바람직할 수 있다."

    펀드전문가의 조언은 이어졌다. "펀드의 수익률은 가입시기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주가가 바닥일 때 들어가면 수익이 좋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앞서 말한대로 저점은 예측이 어렵다. 다시말해 운이 좋으면 펀드 수익이 좋다는 얘기도 된다. 사정이 이렇다면 펀드매니저 역량을 중시할 수 밖에 없다. 펀드매니저가 자신의 판단과 소신에 따라 운용을 대거 결정할 수 있는 펀드가 좋다"

    다수의 펀드매니저가 토론과 분석을 통해 종목을 선택하고 자산을 배분하며 위험을 관리하는 펀드가 바람직하다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다. 특정한 개인이 지배하는 펀드운용은 독단으로 흐를 수 있고, 한두 번의 결정적 오판으로 수익률에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문가는 CIO에 의사결정 권한이 집중돼 있는, 심지어 '오너형' 운용사의 펀드가 낫다는 주장을 했다. 이른 바 '엉덩이 싸움'에서 유리하다는 현실에 천착한 것이다. "월급쟁이 펀드매니저는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펀드 운용을 소신껏 할 수 없다. 많은 제약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에 비해 오너형 운용사는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잘못 되었다하더라도 시간 위험을 감내할 수 있다. 좋은 주식은 기다리면 한번은 제값을 받기 마련인데, 월급쟁이 매니저는 이 싸움에서 불리하다."

    증시가 단기간 기록적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언제 주식을 사야하는지, 언제 차익실현해야하는지, 언제 조정이 오는지 등 시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누차 반복되는 말이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문제다.

    결국 언제 사고 파느냐의 문제보다 누가 더 잘 버티는지에 따라 수익률이 더 크게 좌우되는 국면이다. 직접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에게는 보유의 시간에 대한 문제 못지않게 분할매수와 매도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금리인상 우려? 유동성 랠리는 지속된다= 최창하 흥국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계 주요국가의 정책금리 인상이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면서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유동성 장세를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목표로 하는 현재의 금리중심 통화정책은 통화승수 증가에 따른 파생통화 공급 통제에 한계를 보여왔다. 유로를 제외한 세계 주요국의 경제 및 정치적 환경은 금리인상에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유동성 공급의 다른 축인 국제 불균형(국제금리차와 엔저)은 일본의 속도감 있는 금리인상 없이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와 같다"며 금리차, 환율에 대한 불균형 해소는 단기간에 어렵다고 못박았다.

    최 팀장은 "미국 국고채 10년물의 수익률이나 국내 시중금리의 상승은 경기적 요인보다 마찰적 요인의 영향이 커 지속적 상승이 아닌 박스권에 갇히게 될 것"이라며 "이에 비해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는 경기회복은 2분기 내에 반전과 가시성을 확보하게 되고, 주식시장은 유동성 랠리에서 실적 장세로 이어지며 랠리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7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그는 기계, 건설, 화학, 비철금속, 철강금속, 전기전자, 증권의 비중을 확대하고 음식료, 종이목재, 운수창고, 유통, 제약, 전기가스의 비중을 줄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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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폴리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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